충청남도에서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서천군’, 거기서도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장항읍’은 서쪽 바다와 금강을 끼고 있고 전라북도 군산시와 마주한 곳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폐역이었던 장항도시탐험역, 미곡창고였던 문화예술창작공간, 장항 앞바다에서 갓 잡은 해산물 요리가 많은 ‘맛나로’, 근대 산업의 상징물이었던 장항제련소 굴뚝, 역사를 간직한 장항 도선장이 있습니다.
장항의 바람에는 색깔이 있는듯 합니다. 장미향과 합쳐지는 바람, 바다 짠내에 묻어오는 바람, 해산물 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바람, 홍시색으로 변하는 저녁 하늘 속 한적한 바람. 장항에서 부는 바람 맞으러 길을 나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