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교육계 외연확대 나서나> (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09-04-24 18:02
경기교육감 당선자, 충남 선거현장 방문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24일 오후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지철 후보를 찾았다.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 지부장 출신으로 유일한 진보진영 인사인 김후보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김상곤 당선자는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내걸고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 최근 당선됐다.
보수진영에서는 김 당선자의 이 같은 행보가 교육계 진보진영의 외연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김당선자는 김 후보의 천안 선거사무소에 들러 "경기도에서 이룬 희망교육 바통을 이어 받아 충남에서도 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이어 천안 고속터미널 앞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유세현장에도 참석했다고 김후보 선거캠프측은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당선자가 공직자 신분이어서 지원유세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당선자 방문에는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도 동행했다.
뇌물 및 선거 비리 등에 의한 전직 교육감들의 잇따른 하차로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는 모두 7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과거 현직에서의 뇌물수수와 관련 형을 선고받았던 전 교육감 출신 후보와 이를 문제 삼는 나머지 후보간의 "부패 대 반부패" 대결 구도를 띠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진보진영인사가 당선되면서 `진보 대 보수"대립도 더해진 양상이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오는 29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결정된다.
진보진영이 경기도에 이어 충남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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