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다양한 명소를 소개합니다
구름 위가 따로 없어, 하늘거리는 갈대의 장관
제2경 신성리갈대밭
영화 JSA 촬영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 갈대 7선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새록새록 사랑도 꽃피우고, 영화 속 주인공도 되어볼 수 있다. 파란 하늘과 맞닿을 듯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신성리갈대밭은 23만여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연학습장이기도하다.
사철 사람들이 끊이지 않지만, 가을이 되면 가족과 연인의 낭만여행지로 손꼽히는 신성리갈대밭은 멋진 갈대밭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촬영지로 이름 높은 곳. 성인남자의 키를 훌쩍 넘는 오솔길의 갈대가 바람에 서로의 몸을 부대끼며 가을을 속삭이는 낭만여행지 신성리 갈대밭은 가족과 연인의 이야기 “도란도란” 정겨움 묻어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광할한 갈대밭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만끽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의 시름이 사라진다.
강둑에 올라서서 광활한 벌판과도 같은 갈대밭을 바라보노라면 이곳이 땅이 아니라 마치 내가 뭉게구름을 밟고 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신성리갈대밭은 금강변에 펼쳐져 있는 폭 200m, 길이 1km, 총면적 250,000m2규모의 갈대밭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갈대 7선으로 꼽힌다.
신성리갈대밭 일대는 본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었다. 그 당시 신성리갈대밭의 생태계는 지금과는 달리 기수역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금강하굿둑이 건설되기 전과 후, 이곳 신성리갈대밭의 생태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금강하굿둑이 건설된 이후 갈대밭은 생태적 변화를 일으키며 물억새가 부분적으로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특이한 풍광이 그것. 갈대와 물억새의 생태적 특성과 그 서식 환경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대한민국 대표 낭만여행지에서의 추억 쌓기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갈대밭 곳곳에 세워진 나무현판에 새겨진 시를 감상하면서 시인이 되도 좋다. 멋진 갈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도 좋다. 도도히 흐르던 금강이 하구에 머물러 호수가 된 풍경을 마음속에 담아도 좋다. 갈대의 금빛 너울과 금강의 은빛물결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추억으로 아로새길 수 있으면 더더욱 좋다. 낭만여행의 팔색조 신성리갈대밭에서 무엇이든 아름답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