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충남지역에서 지역감염이 없는 유일한 청정지역이었던 우리 서천군에서 안타깝게도 첫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천군청에서는 감염자의 거주지 소독을 완료하였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중이며, 이동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번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원인이 우려했던 것처럼 타지 거주자(가족)간 밀접접촉에서 유발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이 사실이라면, 우리 군민들이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감염자가 서천군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기업관계자라는 점과, 그동안 감염자가 확진판정 이전에 관내 여러 병원을 왕래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2020. 10. 7)”에 따라, 성별,연령, 국적 등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더라도, 거주지 및 직장명의 경우,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 공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하여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공개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서천군의 특성상 노인인구와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고, 자녀나 가족들이 코로나 확진환자가 다발하는 수도권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으로,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에 홀로 계신 부모님 등 가족들을 보살펴야 하는 애뜻한 심정은 충분히 헤아리나, 코로나 위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급적 외지인의 출입이나 밀접접촉을 삼가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질병치료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수도권을 다녀오신 군민들께서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3밀(밀폐, 밀집, 밀접)”방지에 각별히 유념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서천군청에서는 금번 감염자로 인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하여,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해 주시고,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외지인과의 접촉자제를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관내 운행중인 대중교통 수단들에 대하여 철저하고도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시급하며, 서천군청의 철저한 방역활동의 가시적 성과로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촉구합니다.
금번 서천군 최초의 지역감염자가 서천군의 중심지인 서천읍에서 발생하여 서천 지역경제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을 심각히 우려합니다.
특히, 최근까지도 서천군청 대회의실이나 상황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용역보고회 등 모임에 대하여 무기한 연기를 촉구합니다.
교회 등 각종 종교시설에서의 예배활동은 물론 당분간 구역예배 등 집합을 금지하고, 외지인들이 대거 투입되는 불요불급한 공사현장 또한 ‘동절기 공사중지’등을 통하여 수도권 등 확진자 다발지역 주민의 서천군 방문을 차단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충남 지역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을 자부하던 우리군에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여 안타깝기는 하지만,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속히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3밀(밀폐, 밀집, 밀접)”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철저 등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의 혼란속에 대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 대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정적(政適)에 대한 공격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경계해야 합니다. 내일 주한 미군용 코로나19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백신 미확보를 대통령 탓으로 몰아가며 국민적 위기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몰지각한 행동들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국가적 위기를 국민화합과 신뢰로 극복했던 우리 찬란한 5,000년 역사를 거울삼아,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0. 12. 23.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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