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천군 공직내부에서 촉발된 각종 사건사고와, 음주운전, 절도, 갑질, 뇌물수수 등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하여, 김기웅 군수는 민선8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책임 있는 행정구현을 위한 문책성 인사를 통하여, 그간 서천 지역사회와 공직내부에 만연된 침체 분위기를 해소하고 서천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발령(2024. 7. 1일자) 내용을 살펴보면, 김기웅 군수가 직면하고 있는 서천군청의 위기의식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지 우려스러우며, 공직기강 확립과 공직 분위기 쇄신을 통한 집권 하반기 원활한 군정운영을 위한 의지가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중에 널리 유포되고 있는 “내가 XXX 군수시켜 주려고 김기웅 찍었냐?”는 비아냥거림이 이번 인사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서천군청 공직사회에 만연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면죄부를 준 인사라는 볼 멘 목소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의 결과는 민선8기 후반기 군정운영에 ‘레임 덕’을 자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 일고 있는 공직내부의 각종 사건과 비위의혹에 대한 모든 책임이 군정 책임자인 김기웅 군수를 향하여 ‘리더쉽 부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최근에도 서천군청 청사내 쓰레기봉투속에서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압류관련 내용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문서가 발견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천군청이 개인정보보호 의무에 대하여 얼마나 무관심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며, 이 또한 서천군청 공직사회가 얼마나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는 지를 웅변해 주는 사건이다.
시중 이곳 저곳에서 7월 들면서 충남도 정기감사와 맞물려 ‘제2탄의 공익제보’가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진 공직내부의 불만이 조기 진화되지 못하고, 공직내부에 공공연한 비밀로 감춰지고 있는 각종 비위 의혹들이 서슴 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치적 대립각과 발맞추어 또 다시 지역사회에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특히 군청 신청사 이전, 서천특화시장 화재 등으로 촉발된 지역경제의 피폐속에 연일 계속되는 공직내부의 각종 비위사건 및 의혹으로 군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군민을 걱정해 줘야 하는 군수가 군민의 걱정거리로 둔갑했다”는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주기 바란다.
2024. 6. 28.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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