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5일 앞둔 지난 4월 8일(금) 오전 8시 50분경,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구절마을 입구에서
보령,서천 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 유세차량(1톤)이 전복되어 운전자 고 모(70세)씨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우리 서천관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유세차량 전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와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당시 사고로 다리를 다쳐 치료중인 동승자분의 쾌유를 빕니다.
이번 사고는 확성기를 설치한 유세차량이 좁은 마을길에서, 다음 유세장소(장항방면)로 이동하기 위하여 후진으로 빠져 나오던 중, 차량이 좁은 마을 길옆 언덕 경사지에 걸치자, 견인차량을 이용하여 견인후, 재 후진하는 과정
에서, 이번에는 유세차량이 전깃줄에 걸리자, 유세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차량에서 내려, 차량상태를 확인하던 중, 유세차량이 연약한 지반을 이기지 못하고, 경사지를 따라
2m 아래 밭으로 전복되는 과정에서, 차량에서 내려 차량상태를 확인중이던 고인 등을 덮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번, 우리 서천지역에서 발생한 유세차량의 전복 사망사고는,
짧은 선거운동기간중 무리하게 운행할 수 밖에 없는 선거 유세차량에서 발생한 사고로서,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왔던 안전사고이며,
선거유세차량 운전자의 무리한 운행시간과 이로 인한 과로 등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은
이미 예고되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입니다.
특히, 농촌지역과 같이 마을 진입로가 좁은 지역 여건과, 봄철 도로지반이 매우 연약하여, 차량 전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유세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 한 번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불감증"이 유발한 금번 선거 유세차량 전복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비록 제20대 총선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의 입장에서는 1초가 화급한 선거운동 기간이겠지만,
"고인"에 대한 조의와 예우 그리고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 중,
우리 서천군에서는 유세차량과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의 중단과, 선거운동원들의 지나친 가무 등을 중단하여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각 후보 진영의 자숙을 촉구합니다.
특히, 무리한 유세차량의 운행으로 금번 사고를 유발한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솔선수범하여,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자숙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다시한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불감증"으로 말미암아,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조의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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