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김기웅 군수의 행동 )))
지방의회는 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되며 서천군의회는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예산안 심의, 정책 수립, 법안(조례안) 검토, 자치단체의 업무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어제(9/13)는 서천군의회 제313회 임시회 추경예산안 심의 3일 동안의 마지막 날이어서 서천군수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방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하거나 불요불급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함으로써 세금으로 마련되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어르신 노인 국외 선진문화탐방 지원 예산으로 5,700만 원을 편성해 당해년도 9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고자 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서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지혜)에서 2,700만 원을 삭감하고 3,000만 원만 승인했습니다. 이 예산안은 약간의 금액 차이는 있지만 같은 명목으로 3번 째 제출돼 절반을 인정받았습니다. 김기웅 군수는 지난 번 같은 예산안이 서천군의회에서 부결된 일을 두고 서천군의회 의원들을 향해 ‘병x 같은 xx들’이라는 등의 욕설을 하면서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을 반영하지 않는 군의회를 비난하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강선 의원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기웅 군수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하는 행태를 보이며 급기야는 이번 임시회에서 내용이 다르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기웅 군수는 노인 국외 선진문화탐방(해외여행) 예산안이 삭감 의결된 후 의장과 의원에게 전화해 예산안이 삭감된 것에 대해 거친 항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수는 예산 편성의 고유 권한이 있는 반면에 의회는 예산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고유 권한이 있습니다. 서로 존중돼야 하는 지방자치의 기본 구조인 것입니다. 그러나 김기웅 군수는 이런 기초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지 의심되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어떤 문제점이 있는 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판단을 비난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일 수 있고, 그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력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각 지역의 특수한 현실을 잘 반영해 나름의 지역사회를 구축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김기웅 군수에게 묻고 싶습니다.김기웅 군수는 의회의 결정과 의원들에 대해 ‘병x 같은 xx들’이라며 욕설을 하고, 예산심의를 한 군의원들에게 심의 직후 곧바로 전화해 거친 항의를 한 김기웅 군수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 정당하다고 여기는 지 답변하기 바랍니다.
2023. 9. 14.
서천군의회 의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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