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답글을 쓰신 이*국선생님께 올립니다.
서천참여연대 김정태 상임대표입니다.
“비인면 봉안당 설치사업을 반대합니다”제하의 성명서는 서천참여연대의 공식입장입니다. 우리 참여연대에서는 비인면 봉안당 설치사업이 단지 비인면민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천군민의 생활과도 매우 밀접히 직결된 현안입니다.
저는, 장례식장 건립때부터, 시민단체 대표로서 계획위원회 현장방문시에도 현장에 나가서 사업의 부당함을 위원들에게 역설했고, 수 차례 공식 성명서를 통하여 반대의사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지난 군수와의 대화 현장에서도 동물화장장과 봉안당 설치에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현장에서 충분히 청취했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으며, 장례식장 허가 당시 사업주와 주민과의 약속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금번 동물화장장 건에서도 저희 시민단체는 3차례에 걸쳐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고, 비인면민들의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봉안당 사업과 관련해서도 3차례 성명서를 발표하여 서천군수에게 송부하였고, 몇일전 군청앞 집회에도 동참했으며, 어제 이곳 자유게시판에도 반대성명을 분명히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인면 봉안당 설치 사업을 반대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본문 내용을 읽어보면 진심으로 반대하여 작성한 내용인지서천군수와 위원회 결정을 옹호하기위해 작성한건지 아주 애매모호 합니다.”라는 의견에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이곳 열린공간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에 의한 신중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럴 거야 아마...아니면 말고.....”식으로 폄훼하는 글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님께서 “군수님의 최종판단 여부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의에 답변드립니다.
저는 봉안당 설립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우리군 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보도와 이곳 게시판의 글들을 보고, 의아한 점들이 있어, 군청 담당부서에 3차례 이상 방문하여 계획위원회가 연기된 사유와 위원의 자격 등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받아냈습니다. 이후 시민단체대표로서 지난주 “군수님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어제(9.26) 군수님을 면담하고 '비인봉안당 설치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히고난 후, 이글을 쓴 것입니다.
면담석상에서 군수님께서 “아직 담당부서로부터 위원회 결의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 위원회 결정보고와 인허가 관련서류가 해당부서로부터 결재 올라오면 신중히 검토하겠다. 최종 허가결정권자는 군수이며, 아직 군수가 최종결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가 난 것이 아니다. 군수가 결재하기 전에 시민단체의 의견도 충분히 피력해 달라.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서 서천군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 판단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를 토대로 글을 쓴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군수님께서 위원회 결정사항을 보고받지 않으셨고, 허가관련 결재서류도 맏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글을 쓴 것입니다. 님의 의혹제기에 답변이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면담석상에서 군수님께서는 “동물화장장 문제는 정리된 것 아니냐?, 아직 군수의 결재도 안되어 허가가 나지도 않았는데 현수막에는 마치 군수가 허가를 해준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군수님이 좀 모자라신가요?”라는 표현은 지나치지 않나? 라는 말씀을 하셨기에
군청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유심히 검토하여 올린 글이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우리 서천참여연대는 이곳 군청게시판을 거의 실시간 면밀히 살펴보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의 잘못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 비판하고 잘못을 질타해 왔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됩니다.
서천참여연대는 비인 봉안당 설치에 반대하는 이유를 분명히 앞세워, 군수님께 분명히 반대의사를 피력하며, 정무적 판단을 하실 때 저희 시민단체의 의견도 참고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비인면민들의 애타는 심정 잘 압니다. 하지만 반대의사를 표명하실 때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표명하셔야지, 갑자기 이미 허가부결된 동물화장장 문제를 언급하시는 등 주제에 동떨어진 주장이 언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드린 글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인면 봉안당 설치 건은 아직 허가가 난 것이 아닙니다.
항간에 떠도는 대로 위원회가 잘못했으니, 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것도 위원회가 어떤 절차적 모순이 있었는 지?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법률검토인 정률적 판단이었고, 이제 군수님께서 위원회의 의견과 군민 모두의 의견 그리고 입지조건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어 결정하시리라고 믿습니다.
많은 서천군민이 비인 봉안당 설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수께서 허가여부를 판단하실 때, 충분히 주민의 뜻을 반영하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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