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서천국민체육관에서는 충남도지사, 충남도의회 의장, 서천군수 및 충남도내 8개 수산업혐동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한 “제3회 충남 수산인 한마음대회”가 성대히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로, 도비 보조금 5,000만원, 군비 보조금 5,000만원 수협자부담 2,500만원이 소요된 ‘충남 도단위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의 주최측에서 행사전날 리허설을 하는 과정에서 ‘행사 시나리오’가 서천군 담당부서에 전달되었습니다. 이날 시나리오는 ‘내빈소개’에서 충남도지사 등 최소한의 내빈만 소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자, 서천군청의 행사주부부서팀장이 행사 주최측에 “특정정당 소속 관계자 2명을 내빈소개시 소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구체적인 이름까지 적시해 가며 행사주최측에 “압력(?)”을 가해왔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부탁”이라고 표현하지만 ‘보조금’등으로 이해관계자간 “부탁”이라는 표현은 가당치 않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서천군의 대부분 행사장에서 행사 주최측은 “내빈소개”를 가지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출마 예정자와 소속정당에서 이름과 얼굴 알리기를 위하여 전정긍긍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내빈소개”는 행사의 성격과 의전에 부합하도록 주최측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바, “예산지원권”을 빌미로 공무원들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해당 행사 주최측에 특정 정당인을 내빈소개에 포함시켜 달라고 하는 요구는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의 소지도 다분합니다.
서천군청 공직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2023. 7. 13.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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