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개장을 목표로 서천특화시장 임시상설시장공사가 속도를 내며 웅장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3월말 현재 조립식(모듈러) 44개동을 2층구조로 조립하여 외형 설치공사가 완료된 '일반동'은 79개 점포를 입점시킬 예정이며, 대형텐트 막구조로 설치될 '수산물동과 농산물동, 식당동'은 다음달 25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여 개장준비에 들어간다고 한다.
화재손해를 입지 않은 농산물동도 불이 난 수산물동과 함께 철거작업에 들어가고, 농산물동도 임시시장으로 옮겨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불이 난 수산물동 등은 대형 공사용 가림막을 설치하여 출입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특화시장 재건축을 위하여 대형 공사차량이 진출입하게 되면 과연 임시상설시장의 교통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서천군의 발표에 따르면, 기존 특화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특화시장 재건축을 조속히 시행하여 2025년 12월까지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1년 6개월여동안 200여 점포가 임시시장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임시시장 개설공사는 70여억원을 들여 그럭저럭 마무리한다고 하더라도, 임시시장 개설후 주차장문제가 절실하다. 현재 임시시장을 개설하고 있는 장소가 주차장이다 보니, 새로 준비하고 있는 임시시장에는 주차장이 없다. 수산동의 특성상 1톤활어차의 상시대기는 필연이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전무하다.
서천군이 영업장소인 점포야 그럭저럭 채워간다해도, 영업의 필수조건인 주차장확보를 위한 노력은 전무한 것 같아 안타깝다. 1주일도 안할 축제장을 마련하면서도 수 억원을 들여 주차장 확보에 혈안이 되었던 서천군이 정작 1년 6개월을 사용할 임시시장을 개설하면서 주차장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임시시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임시주차장 공사도 서둘러야 했다. 주차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시장에 손님이 찾아올 리 만무하다. 손님 없는 시장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아직은 우리에게 4월이라는 한달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다행히 임시시장 주변에는 임시로 주차장 활용이 가능한 대체부지가 있다. 이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임시상설시장을 위한 주차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
자칫 4월말 임시 상설시장 개장과 함께 우리는 주차대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손님들의 발길을 쫒아내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서천군에 임시 상설시장의 주차장 확보와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