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4급 서기관의 읍장 배치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 의회 승인으로 새로운 행정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점에 우선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그동안의 관행을 놓고 보면 다소 고개가 갸우뚱해 질 수 있는 제도인 듯 보이나,
이는 "읍면동"의 행정복지센터(약칭 '행복센터') 전환에 발맞추어 보다 선진화된 복지행정의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제도의 정착으로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맞춤형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하여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제고하고,
기존 읍면동사무소의 행정기능에 복지기능을 강화하여 "복지 허브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서천군의 제도혁신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군청 본청은 군정 전반에 걸친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민원, 복지, 행정 등 전반적인 업무는 보다 주민들 가까이에 있는 "행정복지센터"로 이관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제도입니다.
서열의 높낮이와
군청 본청이 읍면동사무소를 통제,관리해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떨쳐 버리고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구현에 앞장 선다는 취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군 서면이 지난 5월 시범지역 33곳에 포함되어 서면사무소의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로 바뀌었고,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에는 구청조차 "행정복지센터"로 간판을 바꾸어 달았습니다.
이는 향후, 사회복지를 맞춤형복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며,
기존 "복지팀"이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상담을 접수하고 단순 서비스 지원 역할을 한 것에 그친 반면,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가정 방문 상담과 개인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되어, 보다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제도입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제도개편에 발빠르게 대처한 우리군의 행정조직 개편은 환영해야 마땅합니다.
"맞춤형 복지제도"로의 전환은
이제 더 이상 군청 사회복지과가 4급 서기관급 행정조직이 될 필요가 없고,
기획감사실 또한 서기관급 기구로서 존재할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민들과 가까이에 있는
읍면동 행복센터에 행정과 복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행정조직개편에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행정은
그동안 "참모"진에 너무 치우쳐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참모진"을 최소화하고 "전투부대"를 전방에 배치하는 군(軍)편제를 따라,
행정이 국민들의 가까이에 다가서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찾아오게 하는 서비스를 지양하고, 찾아 가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행정"
21세기 복지행정의 기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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