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민선7기 서천군정 출범에 따른 기대와 우려를 넘어서며-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이제 오는 7월 1일, 제46대 노박래 서천군수가 취임하면서, 제7기 지방자치 서천군정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먼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신 노박래 군수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나, 제7기 서천군정의 출범을 앞두고, ‘희망과 기대’에 앞서, 지난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반목이 해소되지 않고, 주민통합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제7기 서천군정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서천발전의 발목을 잡을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는 점 또한 안타깝기만 합니다.
특히, 지난 3월 한 지역사업가의 형사고발로 불거진 소위 ‘노박래 뇌물 게이트’가 선거운동 기간중 노박래 군수의 “최종종결” 주장에도 불구하고, 고발자의 항고에 따른 대전고등검찰청의 판단여부에 따른 수사재개의 우려가 있고, 특히 이 뇌물사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건과 관련된 고발이 이어질 경우, 서천군 공직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소송’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제7기 서천군정의 험난한 여정이 불을 보 듯 뻔한 지경에 이르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박래 뇌물 스캔들의 수사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입을 통하여 흘러 나온 ‘노박래 협박설’과 ‘2,000만원 변호사비 차용 알선’ 그리고 당사자가 ‘2,000만원은 변호사비가 아닌 사적인 자금’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노박래 뇌물 게이트의 사실관계 규명을 위하여 ‘노박래 협박설’의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며, 이 사건 또한 형사고발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소문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서천지역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노박래 서천군수에 대한 ‘주민소환과 ‘보궐선거 설(說)’을 솔솔 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박래 군수에 대한 ‘뇌물게이트’와 관련, 당사자인 노박래 군수의 ‘사실무근’주장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의혹들이 새로이 제기되는 마당에 서천의 제(諸) 시민단체들 또한 “제7기 서천군정’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는 미명하에 서천군수와 관련한 ‘뇌물 게이트’를 덮고 가기에는 크나 큰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어, “한 점 의혹 없는 투명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문제들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노박래 군수’에게 있습니다. ‘2,000만원 변호사비 차용 알선’과 관련한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지속적인 군민사과 요구에 대해서 “사과할 용의가 없다”고 주장하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모든 의혹에 대하여 투명하게 의혹을 해명하고, “화합과 소통”의 길을 모색했어야 할 노박래 군수가 여전히 ‘붙통의 어젠다’를 내보이며, 63%의 노박래를 지지하지 않은 서천군민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우리 ‘서천 주민자치 참여연대’는 5만 5천여 서천군민과 함께 맑고 투명한, 희망찬 미래와 서천경제 부흥에 함께 동참할 “제7기 서천민선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술(前述)한 제반 이유로 인하여, “제7기 서천민선군정”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지켜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늦었지만, 노박래 군수가 군민 앞에 나서, ‘노박래 뇌물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고, 군수로서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하여 충심으로 사과를 하고, 군민의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손가락을 끊어서라도 허가해 주겠다”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 말이며, 노 군수는 왜 지역사업가에게 행정소송비에 쓰라고 2,000만원의 변호사비 차용을 알선해 주었는가?, “노박래 군수 협박설”의 진위는 무엇인가......
등등 서천사회에 만연된 온갖 의혹들에 대하여 당사자로서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700만원 사전 뇌물 수뢰’의혹과 관련하여 노박래 군수는 본인이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피로회복제 박스’라고 말했다가, 경찰 수사과정에서는 ‘붕어즙(비닐 파우치)이 담긴 쇼핑백’으로 말을 바꾸는 등, 의혹을 자초한 면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만사가 아닙니다.
제7기 서천군정을 새롭게 시작하기 이전에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의혹들을 모두 털어 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녹취록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노박래 군수에 대한 군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제7기 서천군정은 새로운 혼란에 빠져 좌초할 우려가 크고,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서천군민의 몫이란 점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어두운 그림자’의 굴레는 고스란히 서천군민이 짊어 지고 가야 할 ‘선택의 업보’라는 점입니다.
노박래 군수의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
2018. 6. 26.
서천 주민자치 참여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