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치인들이 ‘페라가모 구두’라는 ‘명품구두’을 앞세우고 ‘누워 침밷기’를 하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 장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 공히 ‘페라가모’라는 고가의 이탈리아제 명품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들을 각각 인터넷에 공유하며, 국민들의 실망을 부추기고 있다.
싯가로 60만원을 훌쩍 넘는 수입산 명품구두를 신어야만 명품정치인이 되는 것인가? ‘국산품 애용’을 통하여 내수시장 활성화를 기해야 할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외제 명품구두를 신고 자랑(?) 삼아 내보이는 것은 무슨 추태인가? 도대체 '모범'이라는 단어는 물말아 먹은 것처럼 의연해(?)보이는 이들의 추태앞에 어이가 없다.
생계에 시달리는 국민들이 이 참담한 모습을 보며 "이게 나라냐?"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아도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인들이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을 메고 검찰청을 드나드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차제에,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페라가모 구두를,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페라가모 구두를 각각 공개하면서 국민들을 실망에 빠트리고 있다.
토착왜구 운운하며 ‘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알으켰던 국민의 자본심을 뒤로 하고, 한국돈으로 일본 중심부에 아파트를 구매하는가 하면, 일본에 자녀들을 유학시켜 매년 유학비용으로 수 억원의 외화를 일본으로 유출시킨 공직자들은 얼마나 많은가?
정책대결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생태탕?페라가모”에 묻힌 보궐선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어떠할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여 러시아산 대형 수입대게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고 있는 박영선 후보에게 “서천산 꽃게” 좀 홍보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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