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감염과 확산으로 서천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이동동선 확인 등 감염현장에서 발빠른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지만, 역학조사관 한 명 없는 우리 서천군으로서는 한계에 봉착해 있다.
그나마 2020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개정되어, 그동안 광역단체장(도지사)에게 있던 역학조사관 임명권이 10만 이상 기초단체장도 역학조사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인구 10만에 못미치는 서천군 등 전국 농어촌지역에는 역학조사관이 단 한명도 없다.
인구 10만 미만의 농어촌 주민들은 감염병에 걸리면 그냥 죽으라는 말이냐?
서천군의 경우 충남도청 역학조사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와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충남지역에서만도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는 상황에서, 충남도청 역학조사관에게 과중한 업무일 따름이다.
지난 2020년 10월 충남도 발표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습역학조사관 17명, 한시적 역학 조사관 7명 등 총 26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인구 10만 이상인 시(市)단위 기초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으로, 과연 충남도청 소속 역학조사관이 무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 의심이 든다.
역학조사관 1명 없는 서천군! - 누구의 책임인가?
오늘 확진된 4명의 서천확진자(서천#13~16)는 70대1명, 80대 3명의 고령자들이다. 지난 23일 익산#149번 환자의 감염경로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확진자의 이동경로도 정확히 파악되지 못한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가?
서천군의 획진자 경로 및 이동경로 등은 모두 충남도청 역학조사관을 통하여 발표되는 것으로, 이마저도 거짖정보 투성이다.
이게 정녕 나라냐?
2020. 12. 27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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