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노박래 군수의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n차 감염은 물론 지역내 집단감염 등으로 마침내 서천읍 화금2리에 대한 지역이동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서천군민들은 서천군청이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 (2020.10.7.)」만을 내세워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서 지역확산을 유발하였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최초 지역내 확진자로 알려진 익산#149번 확진자의 확진소식이 알려진 것이 12.23일이다. 이날 이 확진자가 서천여객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서천여객 근무자 등 접촉자 81명에 대하여 검사한 결과, 24일 이 확진자의 배우자 및 서천여객 버스기사 ,정비사 등 6명(서천#5~#10)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천#11번 확진자의 경우, 22일 저녁, 서천#7번 확진자와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였고, 서천#7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일행 4명이 24일 자진하여 서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후 이중 1명(서천#11번)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일행 3명은 각각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천#12번 환자는 서천여객 버스이용자로, 25일 서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서를 받고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서천#12번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서천읍 화금리 마을에서 27일 집단 감염 확진자가 4명(서천#13~16)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위 사례에서 볼 때, 서천군이 역학조사를 통하여 찾아낸 접촉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서천#7번 확진자가 서천읍내 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음에도, 서천#11번 확진자가 자발적으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기에 알려진 것이지,
서천군이 역학조사로 접촉자를 확인하여 추적한 것이 아니다.
화금리 서천#12번 확진자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서천군이 선제적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24일 확진된 버스기사들(서천#5~#10)이 운행한 버스노선을 공개하고, 이들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들에 대하여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를 서둘렀다면, 화금리 집단감염은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다.
서천 #7번 확진자가 22일 저녁식사를 한 식당의 경우, CCTV도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식당에서 서천#11번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서천군청은 무슨 근거로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모두 확인되어 이동동선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인 지 이해할 수 없다.
문제는 또 있다.
서천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관이 없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시 역학조사관의 역할이 크다. 감염자의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공개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은 역학조사관에게 있다.
그런데, 전국의 군(郡)단위 지역에는 역학조사관이 한 명도 없다. 서천군의 경우 충남도 역학조사관이 감염자의 이동경로 등을 조사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역부족이다.
문재인 정부는 농어촌 국민은 보호해야 할 국민이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살려야 한다”- 유명한 드라마에서 의사 ‘김사부’가 한 말이다. 의사는 규정이고 뭐고 없고 그저 “살려야 한다”도 외쳐,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박래 군수님께 간절히 호소한다.
『감염병예방법』이고 뭐고 없다. 나는 서천군민 단 한 명이라도 살려야 한다.
“우선 살리고.....나중에 감옥에 가라면 떳떳이 가겠다”
그런 용기를 보여 줄 군수님이시기를 바란다.
오늘, 이 방역에서 실패하면, 노박래 군수는 "탄핵"되어야 한다.
2020. 12. 27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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