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 2. 14일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출신인 출향기업인인 (주)E&W 김태규 회장님께서 서천군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이는 서천군민 약 5만명에게 1인당 3장씩 돌아갈 수 있는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천군내에서는 이 마스크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치솟자, 서천군에서 지난 3월 12일 서천군청 홈페이지에 (주)E&W에서 기증한 마스크의 배부현황을 공지하였다.
서천군이 공개한 이 기증마스크의 주요 사용처를 보면,
(1)서천군청 재난대책본부, 군청 실,과 읍면 : 11,700장
(2)비상방역대책반, 발열감지반, 보건소 등 : 15,100장
(3)의사회, 약사회(53개소) : 5,300장
(4)기저질환자(5,000명) : 25,000장
(5)경로당(324개소) : 36,800장 등
서천군청 공무원들이 1인 평균 15장 이상씩 가져간 것인 지? 아니면, 읍,면을 통하여 사회취약계층에 배포한 것인 지? 명확하지 않다.
기저질환자 5,000명에게 1인당 5장씩 배포한 것은 누가 어떤 경로로 배포한 것인 지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경로당 324개소에 대한 배포현황도 불확실하다.
의사회, 약사회에 1인당 100장씩 배포한 것도 ‘기부’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서천군청이 서천군 관내 교육기관인 각급학교(8개교)에는 고작 700장을 배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3월 19일 서울 광진경찰서 모 지구대 팀장(경감)이 직원들에게 보급되는 마스크 13장을 빼돌렸다가 직위해제
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던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노박래 군수께서는 출향기업인이 어렵게 기부한 ‘마스크 15만장’에 대한 정확한 사용처를 조사하여, 군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종식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
2020. 3. 24.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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