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개한 국민들은 광화문 촛불집회를 통하여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외쳐야 했고, '권력을 남용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촛불민심'은 '광장'이라는 새로운 정치권력을 탄생시켰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문 광장앞에 집결했습니다.
"태극기"는 탄핵을 반대하였습니다.
"탄핵인용"을 주장하시는 분,
"탄핵기각"을 주장하시는 분,
모두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신 것입니다.
인용을 주장하신 분, 기각을 주장하신 분, 모두의 주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그 분이 "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대한민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슴아픈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스스로 선출한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켜야 하는 현실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문 광장에서
각각 "촛불"과 "태극기"들고 차디찬 아스팔트위에 모이셨던 분들은 모두가 애국자이십니다.
그분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추운 겨울에 모진 바람속에서도
거리에 나오신 것입니다.
"촛불"은 "태극기"와 싸우려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태극기"도 "촛불"과 싸우려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헌재결정은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염려했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앞에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대통령의 탄핵은 결코 "축하"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떠도는 "탄핵축하" "축배" 등 용어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결코 "축하"해야 할 일이 아니라,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할 "숙제"였습니다.
굳이 "축하"해야 할 일이 있다면
"국민의 힘이 부도덕한 권력(대통령)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우리 서천에서도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광장의 촛불"은 켜져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라사랑"이라는 오직 한 마음으로
광장에 나와 촛불을 밝혀 들었던 애국시민 여러분들의 노고는 치하받아 마땅합니다.
광화문 광장이나, 서천민주광장에서 촛불을 켜주신 애국자분들께서는
이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걱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대통령을 만들기 위하여 "촛불"을 든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촛불광장"에서 또는 "태극기 광장"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카메라앞만을 찾아 다녔던 "구태 정치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 땅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부끄러움이 재현되지 않도록
다가오는 대선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신중하게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무거은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 무거운 짐을 짊어진 현상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이용하려는
구태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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