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천군민여러분!
저는 서천군 서면 어업인 피해조사 진상을 규명하면서, 수 차례 노박래 군수로 하여금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으로 서면 어업인 피해보상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진실규명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서면 어업인 협의회에서도, 지난 4월 10일 서천군수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서천군수에게 협상의 모든 권한을 일임하고, 서천군수의 역할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노박래 군수와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간담회를 갖는 등, 서면 어업인 피해보상에 대한 진척이 있어 보였으나, 그로부터 1개월여가 가까워 오는 오늘까지도, 서천군청이나 한국중부발전(주)은 요지부동으로 시간때우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금번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고자,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서천군수나 서천군청에서는 사태 수습이 아니라, 사태 은폐에만 급급했고, 저와 서면 어업인 대표 들에 대하여, '뒷담화'를 통한 험담과 '거짖말'들만 늘어 놓으며,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 19일 있은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훼방하기 위하여 '물타기식 보도자료'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시민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며,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은폐하려 시도한 사실은 군사독재정권시대에나 가능했던 치졸한 행정행태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하며, 본인을 "실없는 사람"으로 매도한 노군수 패거리들의 작당은 한심하다는 생각 이전에 측은함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양파껍질'처럼 벋겨져 나오는 각종 비위사실들은 "이게 나라냐?"는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더더욱, 최근 밝혀진 대로 "중부발전이 서천군청에 내놓기로 한 360억원이 국가가 기금을 통하여 발전소 주변지역에 제공하는 지원금이었음에도 마치 '중부발전에서 서천군에 제공하는 보상비'인 것처럼 속인 점과, 서천군수 패거리들이 "특별지원금" 160억원을 자신의 공약사업인 '군청사 신축비'로의 전횡음모 사실은 저의 치를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발전소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와같은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는 서천군수에 대해서 더 이상의 관용은 필요 없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노박래 군수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같은 소속정당 모 군의원을 필두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세부이행협약이라는 '정치 쇼'에 동원되었던 노군수 패거리들은 '세부이행협약'체결에 대한 공로가 인정되어, 군청의 요직을 독차지하고, 진급의 날을 손꼽고 있습니다.
주민간담회장에서, 서면 주민대표들 면전에 대고 "서천군청에 뜯길만큼 뜯겼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서천화력발전소 고위직원의 언행에 대하여 그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애써 발언자를 두둔하려는 태도로 일관하는 서천군수 패거리들의 만행을 보면, 왜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삥땅론'을 들고 나왔는 지 짐작이 가고도 남고, '세부이행협약'이라는 빈 껍데기 종잇장을 새롭게 들고나온 의도가 무엇이었는 지 쉽게 추정이 가능합니다.
세부이행협약이라는 허울 좋은 '드라마 대본'를 통하여 한국중부화력은 단 돈 10원도 내놓지 않고, 신서천화력발전소를 날로 먹을 수 있었고, '해상공사 실시계획 승인'이라는 짜고치는 고스톱을 통하여 한국중부발전은 109여만 제곱미터의 광활한 공유수면을 날치기해 갔으며, 1,000여 우리 서면 어업인들은 졸지에 한 푼 보상도 받지 못하고 생계의 터전에서 쫒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더더욱, 최근에 걸쳐, 우리 서천군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판교면 심동리 석산개발 사건', '서천군청 환경미화원 퇴직금 미수령 사건' 등에서 보여지고 있는 서천군수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태도와 제19대 대선 선거운동기간중, 서천군수가 대놓고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들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것을 지켜 보면서, 노박래 군수를 단 하루라도 군수직에 더 이상 있게해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치는 책임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모든 생업을 마다하고, 서천군수 주민소환에 팔걷어 붙이고 나서는 이유입니다.
저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짖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믿습니다. 우리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겨울 광화문 촛불을 통하여, 이 진리를 실천으로 보여주며, 거대 권력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 냈습니다.
노박래 군수 또한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존경하옵는 서천군민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 그리고 군수소환에 동참하여 힘을 함께해 주실 것을를 간청드립니다.
2017. 5. 6. 신새벽
(전)서천주민자치 참여연대 상임대표 김 정 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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