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천군이 불법 주정차와 ‘주차장’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우리 서천군만큼 주차장 확보가 잘된 곳도 찾기 힘들 정도로 등록 차량대수에 비해 주차면은 매우 넉넉한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 서천군은 왜 주차장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을까요?
그것은 「3보이상 승차」라는 나쁜 습관이 몸에 배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 발짝이라도 덜 걸으려고 불법주차를 하고, 횡단보도에 주차하는 것은 예사이며,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며 주차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심가주변만 주차장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3분만 걷게 되면
‘공용주차장’ 또는 이면도로 주차장이 즐비합니다.
해마다 서천군에서 ‘소방도로’확보를 위해서 도로를 신설하고 있지만, 도심에 건설되는 소방도로는 제 구실을 못하고, 주차장으로 변해 버립니다.
서천군이 올해 ‘쌈지 주차장’ 사업으로 충남도의 ‘작지만 행복한 도시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약 10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총 4개소의 ‘쌈지 주차장’을 금년내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더욱 ‘봄의 마을 광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또 다른 사회갈등의 조짐을 보여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구도심권 주차난 해소’문제는 비난 우리들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입니다. 구도심권이 주차난으로 상권이 붕괴되고, 도심 공동화가 급격히 심화되어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천읍만 하더라도, 결코 주차면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물론 서천읍사무소 주변, 사거리 주변 등이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서천군의 열악한 재정자립도 및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금싸라기 땅’을 매입하여 주차장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가 도로에서 3분만 걸어 나가면 저렴하게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유휴토지’는 얼마든 지 있습니다.
서천군이 주차난 해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군민 의식구조 개혁」밖에 없습니다.
이제 서천군청이 중심이 되고, 각종 사회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3분 걷기 운동」을 전개하기를 호소합니다.. 서천읍 중심가 도로에서 3분만 걷게 되면 주차면은 얼마든지 있고, 「3분 걷기 운동」이 호응을 얻게되면, 서천군의 주차장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3분 걷기 운동」을 전개하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내집앞 주차장은 손님에게 양보」하는 정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내가 안 세우면 남이 세운다”며 상인들이 온통 노상주차장을 점령하게 되면, 고객은 다시는 찾지 않게 되고, 상권은 붕괴됩니다.
지역상인회나 발전 협의회 등이 주축이 되어 「내차부터 이면도로 주차하기」를 실행하면 주차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그 중심에 「서천군청」이 있어야 합니다.
주차위반 단속이 능사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입니다.
서천군청에서 획기적인 「범 군민 주차의식 변혁」을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2017. 5. 23
서천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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