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착공, 1983년 1월에 1호기, 같은해 11월에 2호기가 각각 준공되어, 시설용량 각각 20만 KW, 연간 약 24억 Kwh의 전력을 생산해 오던, 서천화력발전소 제1,2호기가 2017년 5월 31일 그 수명을 다하고 폐기되었다.
1984년 이전에는 ‘서해화력’이라 불렸고, 이후 ‘서천화력’이라 명명했던 파란만장한 발전소!!
무연탄 수송을 위하여 장항선 간치역에서 동백정역까지 17.3 Km의 전용철도도 그 효용가치를 잃어 폐선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 세대를 아우를 34년 오랜 시간을 우리 주변에서 검은 석탄가루를 흩뿌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서천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분명 박수치고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그동안 그 안에서 함께 울고, 웃던 많은 근로자들이 갈 곳을 잃은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겁다.
인터넷에 오른 서천화력 ‘철도 노동자’의 한 많은 사연은 읽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정년을 앞두고 ‘30여년을 이 철로와 같이 생활하면서 청춘을 백발과 바꾸었다’며 회한하는 노(老) 근로자는 그래도 이 철마 덕분에 ‘자식들 밥 굶기지 않고, 대학까지 가르켜쳐사회에 내보냈으니, 가슴 뿌듯하다’며 철마를 세우는 감회를 시(詩)처럼 써내려 갔다.
문재인 정부가 하루 빨리 이들 선량한 발전소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촉구한다.
대책 없는 ‘정치 포퓰리즘’에 희생되는 선량한 국민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않된다.
* 서천화력발전소 폐기와 함께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로, 일부 발전소 노동자들은 정든 직장으로 복귀할 희망은 있지만,
철도 노동자들은 이제 영원히 안녕을 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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