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일부 사이비(?) 언론기관에서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상’이라는 것을 남발하며, ‘홍보비’를 걷어 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런 일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적홍보에 광분한 ‘지방정치인’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구미 당기는 일이고 어차피 ‘홍보비’는 국민의 세금에서 지급되는 것이다 보니,
지방 정치인으로서는 마다할 일이 없었다.
**대상을 수여하는 기관도 얼핏 보기에는 매우 그럴싸 하게 포장되어 있고, ‘노벨상 위원회’를 본따 **상 위원회 라는 거창한 이름을 즐겨 쓰곤 했었다.
한 동안 사회적 문제화 되어, 철퇴를 맞은 이후로 잠잠해지더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요즘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이다.
문제는 돈(홍보비)만 내면 누구나 거창한 이름의 상(賞)-사실은 종이 쪽지 두 장-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이 시상식이 있는 날이면 대한민국 지자체장들은 모두 ‘서울’로 모여,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앞에 줄을 선다.
이 종이쪽지 한 장을 받고, 사진 한 장을 찍으려고 대한민국의 대부분 자치단체장들이 한 곳에 모여, 소위 말하는 ‘스펙(사진)’을 쌓고 간다.
이 사진은 다음날 각 지역 언론사를 통하여, ‘보도자료’라는 명분을 타고 지역신문 1면 톱기사로 지역에 전파된다.(물론 이 때도 각 언론사에 홍보비는 어김없이 계산된다)
그러면 애꿋은 지역주민들은 우리 군수가 뭐 대단한 것을 잘 해서 '대상’을 받았는 줄 알고
“우리 시장,군수님 최고! 엄지 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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쯪쯪.....
이제 제발 구시대에 써먹었던 치졸하고 유치한 방법 말고, 새롭고 참신한 걸로,
군민들을 유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는 공무원들도 '욕'한다는 사실을 당사자만 모르는 모양이다.
속아 주는 사람이
“그래도 이번 것은 참신했다”라는 생각이라도 들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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