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이란?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쌓여왔던 폐단(弊端)을 깨끗이 해결하여 씻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잘못된 관행, 부정부패, 비리, 악습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숨어 기생하고 있는 각종 폐단들을 꺼내어 씻어내자는 의미인 것입니다.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요구하는 준엄한 시대적 명령입니다.
잘못된 관행, 부정부패, 비리, 악습 등 청산해야 할 적폐들은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도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못지않게 가공할만한 각종 폐단들이 지방정부 및 지방정치에도 독버섯처럼 기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적폐청산」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오는 6. 13 지방선거에서도 「지방 적폐청산」을 선택해야 할 엄중한 국민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서천군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군청 업무추진비 부정사용」문제는 지방적폐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지방의회의원들의 이권개입, 지방공직사회의 부당한 인사의혹, 지방예산의 부당 전횡, 지방 최순실 등........
‘관행’이라는 이름안에 숨어 들어 우리 사회를 좀 먹고 있는 모든 부조리와 폐단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청산해야만,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불신과 의혹들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반주 한잔 쯤이야....”라는 무사안일한 사고에서 벋어나,
“어떻게 국민의 혈세로 ‘술’을 마실 수 있느냐?”는 생각이 앞설 때, 비로소 적폐청산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서천군청과 서천군 의회가 서천군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관계에서 송구영신의 뜻을 새기고, 협력과 격려의 차원에서 갖은 간담회 만찬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수, 실,과장, 군의원 등 사회지도급인사들의 식사자리에서 식대가 3만원이 조금 넘은 것이 무슨 대수냐?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어 소주 몇 병 추가되다 보면 그렇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무사안일한 생각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온 것입니다.
우리 서천군은 금번 「군청 업무추진비 부정사용」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인 서천군의회 의원일동 및 서천군수가 자발적으로『군민여러분들게 드리는 글』제하의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서천군 지방정치사에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정치권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은 뼈를 깎는 아픔과 고뇌를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는,
존경하옵는 노박래 군수님을 비롯하여, 9명의 군의원분들께서 이와같은 뼈아픈 결단을 통하여 「적폐청산」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우리 사회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금번 『공개 사과 파동』이 우리 서천사회의 적폐청산을 위한 시발점이 되고, 우리 6만여 군민 모두가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눈감아 왔던 잘못을 뉘우치는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오랜기간 쌓여져 내려온 적폐를 청산하는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고,
누군가는 완성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은 분명한 것이며,
적폐청산의 과정에서 오늘과 같이 “뼈를 깍는 아픔”을 인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 병폐인 「적폐」를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것 또한 지나친 이기주의입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적폐」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지고
개혁해 나가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침묵하는 「언론」이나,
볼륨을 높인 「언론」또한 '기사화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언론」이 순수성을 잃고,
「시민단체」가 「권력기관」인 양, 횡포를 일삼는 안타까운 현실속에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자신이 있겠느냐 ? 는 질문으로 이 지난한 글을 맺을까 합니다.
오늘 우리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공개 사과 파동』이
『아픈만큼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기꺼이 용단을 내려 주시고 「적폐청산」의 의지를 『공개 사과』로 표명하신 노박래 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저 또한 호주머니속에서 '깨진 거울조각'을 꺼내어 저의 '자화상'을 바라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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