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9시 5분경, 청양군 목면 신흥리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의 경사면에 있던 돌덩이와 흙이 고속도로로 쏟아져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2대와 1t 화물차 한 대가 쓸려 내려오는 암석에 밀려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거나 돌덩이와 부딪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쏟아진 흙과 돌덩이의 부피는 600㎥정도 입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 운전자 A(45)씨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암석을 치우는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며,
"10일 정도는 복구작업을 해야 안전하게 통행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빙기에 암석의 수축·팽창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개통과 확장을 위하여 정확한 지질조사 없이 무리하게 산과 암석을 절개한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우리 서천지역도 최근 부여-서천, 대천-서천을 연결하는 국도 확장공사를 시행하였으며, 도로공사중 산과 암반을 절개한 구역이 많습니다.
해빙기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서천군청에서도 전문가들과 함게 “외압에 의해 쉽게 무너질수 있는 균열이 많은 사면”이 있는 지 정밀진단을 실시하여, 군민안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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