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자치행정과장을 엄중 문책하라!
최근 일련의 서천군 체육회 사태와 관련하여 서천군 체육회 부회장 및 감사, 사무국장 등이 일괄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민체전을 불과 수 개월 앞두고, 도민체전을 주관할 서천군 체육회의 주요 임원들의 줄사퇴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서천군체육회」는 명백한 비정부?비영리 민간단체인 사단법인이다. 『체육진흥법』제33조와 『대한체육회 정관』 제1조(설립근거 및 명침)에 명기된 사실이다.
대한체육회장은 대통령이 임면하는 것이 아니라 선출직이다. 시?도체육회 규정에 따라, 시?도체육회장은 시?도지사를 추대하거나, 회장선출기구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시?군 체육회장도 마찬가지이다. 시장?군수가 당연직인 것이 아닌 추대직인 것이다.
대한체육회나 서천군체육회 모두 법령 및 정관에 따른 사단법인(지회,지부)이다.
그러므로 서천군 감사관이 서천군 체육회를 감사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서천군청이 '서천군체육회 운영비를 감사한다'는 표현도 적절하지 못하다. 이런 이유로 서천군청 감사관이 아닌 주무부서인 서천군 자치행정과에서 서천군에서 예산으로 보조한 지원금의 적정 사용 여부에 대한 감사만 실시했을 뿐이다.
물론 항간에 서천군체육회 운영과 관련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잡음들이 특정인을 상대로 한 소문일 뿐, 도민체전을 앞둔 마당에 서천군체육회를 통째로 흔들만한 확정된 증거도 없이 사회봉사단체인 서천군체육회를 송두리째 흔들어 부회장 등 임원들이 자진사퇴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마당에 누가 년간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내면서, 체육회 부회장직을 수락하겠는가? 체육회 감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개인 사재를 털어가며 서천군체육회 산하 가맹단체를 이끌어 온 가맹단체장과 임원들의 허탈함을 생각해 보았는가? 체육회 부회장단과 감사들이 체육회 정관에 따라 사직서 제출과 동시에 그 직을 상실하도록 되어 있다면,
서천군 체육회장인 서천군수가 일괄 사퇴를 막았어야 하지 않았는가?
만일 서천군체육회가 서천군 보조금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를 감독해야 할 서천군청 자치행정과장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진데 담당과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지금 우리 군민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서천군 체육회에 대하여 애정어린 손길로 그들을 쓰다듬어 주고 격려해야 할 때이다. 물론 체육회의 부실운영에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다수의 선량한 봉사직 임원들에 대해서까지 도매금으로 매도해서는 않된다.
한 서천군체육회 가맹단체장이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한 것이 끝내 가슴이 아프다.
서천군 체육회 사태와 관련하여 부회장 전원과 주요 임원들이 전원 사퇴했다면, 당연히 서천군 체육회장도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해야 하지만, 서천군 체육회의 회장이 추대직이라면, 자치행정과장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내년 도민체전에 15개시군에서 선수단 9,000여명 및 5만여 관람객들이 우리 서천군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고, 28개 내외의 경기장을 준비해야 하는 등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이 때에 도민체전을 준비해야 할 서천군체육회 주요 임원들이 줄사퇴함으로서 내년 도민체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서천군 - 도민체전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가?" 묻고 싶다.
그동안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서천군 체육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체육회 가맹단체장 이하 임원진 등 체육회 관련 인사들의 애향심을 5만5천 서천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아낌 없는 성원과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2018. 12. 4.
서천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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