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청 청사앞에 “관용차량 전용 주차구역” 2개가 새로 생겼습니다.
한 대는 노박래 군수님, 한 대는 조동준 의장님 차량 주차구역이랍니다.
힘 없고 빽없는 백성들은 차를 대지 말라는 표시입니다.
이 군사독재정부시절에나 있을법한 권위주의적 ‘완장문화’를 보면서 참으로 어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나니 군수가 벼슬이 되어 버렸습니다.
선거기간중에는 '군민의 봉사자'니 '군민의 머슴'이니를 부르짖으며 다녔던 사람들이 말입니다.
노박래 군수님이야 전두환 군사독재정부의 후예인 ‘빨간당’출신이라고 하지만,
조동준 의장님은 그래도 민주(民主)라는 이름을 쓰시는 '파란당' 소속인데도 말입니다.
과거 나소열 군수시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가, 민원이 야기되어 부랴부랴 “관용차”라는
글을 지운적이 있습니다. 당시 나 군수께서는 군민앞에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주차구역내에 불필요한 글을 썼다가 지운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였습니다.
이 어이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은 ‘사무관 승진 등 인사’를 앞둔 공직자들의 과잉충성의 발로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노박래 군수님이나 조동준 의장님의 지시가 없이 승진을 염두에 둔 공무원의 과잉충성이었으면 합니다.
노박래 군수님이나, 조동준 의장님은 공무에 여념이 없으셔서 이 참담한 글자들을 못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보시고도 그냥 지나치시지는 않으셨겠지요?
참 부끄럽습니다.
이러려고 ‘주민자치’했냐고 묻고 싶습니다.
세종시에 높으신 장관님들 많이 계신 정부종합청사에도 이런 모습 눈 씻고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자치단체 청사에서도 이런 모습 못본 지 오래되었습니다.
군청 청사내 제일 좋은(?) 주차구역에 ‘관용차’라는 멋진 글자를 새겨 넣어, ‘완장’찬 군수님과 의장님 차만 주차해야 한다는 이 권위주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서천군의 미래가 암담합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관련 사진을 서천참여연대 게시판에 올려 놓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과
서천군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서천참여연대'를 검색하시거나
http://cafe.daum.net/seocheonforum 를 통하여, 서천참여연대 게시판에 들어 가시면
"대한민국의 권위주의 상징 사진 2장"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18. 12. 19
서천 주민자치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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