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효자종목으로 지역 상품권이 부각되면서 각 지자체마다 지역상품권 판매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지역 상품권은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 등과 달리 오로지 지역에서만 한정되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역경제의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천군은 서천사랑상품권을 5% 할인판매하고 있고, 인근 군산시는 10% 할인판매하면서 군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돈이 도는 지역사회’조성을 위해 행안부가 각 지자체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예산은 116곳에 800억원이 확보되어 있다.
다만 행안부는 2018년부터 군산시, 거제시 등 7곳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선정하여 목적예비비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비를 추가 지원해줌으로서, 군산시 등은 2018년부터 지역사랑상품권 10%할인행사를 벌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산지역의 경우 지역내 한국GM공장 폐쇄로 대량실직이 예상되고 지역경제가 급격히 전락할 우려가 있는 ‘고용산업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행안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군산사랑 상품권 10% 할인행사를 벌리고 있다.
군산시는 금년에도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정부예비비 138억원을 확보하고 설 특수에 대비하기 위하여 군산사랑 상품권 10% 할인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2018년 총 910억원 가량의 군산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던 군산시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리 서천군의 경우, 서천사랑상품권의 홍보가 미약하다. 고작해야 지역업체나 공무원이 주로 매입하는 실정일 뿐이다. 서천군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서천사랑 상품권 경품행사도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천군이 공무원이 대부분인 ‘정기구매자 인센티브’나 상품권 경품행사 등 불필요한 소모전에 많은 예산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서천군이 지난해 판매한 서천사랑 상품권은 총 16억 7천만원에 불과하다.
서천군도 지역사랑 상품권의 원활한 홍보와 유통을 위하여 과감히 10% 할인행사를 개최해야 한다. 연 100억원을 발행했다고 가정할 때, 순수하게 우리 지역예산으로 5억원을 확보하면 될 일이다. 5억원을 투자하여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이제 동백대교가 개통되어 군산이 5분거리 앞에 와 있다. 군산시가 군산사랑 상품권 3,000억원 발행을 호언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자금의 군산유출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10%할인에 대한 유혹은 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서천군에 제안한다.
첫 째, 서천사랑상품권도 10%할인행사를 실시하라. 경품행사니 인센티브니 하는 실효성 없는 정책은 과감히 폐기하라. 경품행사는 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라.
둘 째, 서천, 장항 등 특화시장과 농협 하나로 마트 등 주민이 편리한 장소에서 서천사랑 상품권을 판매하라. 대기업 배불리는 카드수수료를 절감하자.
셋 째, 공무원 및 군민 등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 등의 일부를 과감하게 할인된 금액의 상품권으로 지급하라.(10% 추가지급의 효과가 있다)
불꺼진 서천, 장항 등의 원도심을 보라. 인구감소, 인구절벽, 소멸위기...이 모든 원인이 지역경제 침체에 있음을 잊지 말자.
불필요한 행사 등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전시행정과 선심행정을 과감히 탈피하여 자역경제 활성화에 서천군의 모든 역량을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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