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입구부터 약1kr에 이르는 정겨운 다랭이논, 웅장하면서도 포근히 감싸고 있는 산들, 그리고 골짜기 마다 고즈넉히 자리잡은 마을의 모습에 반하기도 하였거니와 서천군청에서 주관이 되어 생태마을로 지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임없이 등고리 산너울마을로 정착하게 되었다. 전원주택지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빈지 약5년만에 이룬 쾌거였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정하여 이주하게 된 평화로운 등고리마을에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외지인이 태양광 수익사업을 하기 위해 농지를 매입해 추진중이고, 일단 한 번 허가되어 시행되면 사업이 확장되어 다랭이논 전체가 태양광패널로 덮이게 될 거라는 흉흉한 소문을 들으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에너지 대체사업으로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는 국가,지방사업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찬성하는 바이나, 왜 농지 훼손은 물론이고 마을경관을 심히 훼손하여 마을 주민이 오며가며 시커먼 태양광패널을 보며 살도록 만드냐는 것이다. 이것이 정녕 서천군에서 추진해 완성한 생태마을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만약, 국가정책상 불가피하게 시행해야 한다면 차라리 마을 전체를 매입하여 시행함이 어떠한가? 하루 종일 시커먼 태양광패널을 보며 살 수는 없지 않겠는가?
등고리에 추진하는 태양광사업 절대 반대한다!
굳이 추진해야 한다면,
주민 이주대책부터 세워야 함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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