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천군 관내에서 발생한 소위 “빵집 살인사건”의 끔찍한 현장 주변에서 자신들의 몸을 희생하며 “대형참사”를 막아냈던 “우리들의 영웅”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1달여가 지난 이제야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살인사건 현장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서천경찰서 서림지구대 나동균 경위와 신임 이시흔 순경은 도주하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하여 순찰차로 추격, 사건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모 빌라 주차장앞에서 순찰차로 피의자 차량을 막아 섰습니다.
당시 나동균 경위는 운전석쪽으로, 이시흔 순경은 조수석으로 각각 이동하면서 60대 피의자가 몸에 휘발유 등을 뿌리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차량내부로 뛰어 들었다가, 피의자 차량에서 불길이 솟구치면서 나 경위와 이 순경은 화상으로 얼굴을 비롯, 입고 있던 경찰제복에 불이 붙어 온몸에 화상을 입고, 현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화상치료 전문병원인 “베스티안 병원”에 입원 치료중에 있습니다.
당시 화재사고 현장에서 온몸에 화상을 뒤집어 쓴 나동균 경위가 불에 타 너덜거리는 경찰제복을 입고, 얼굴 등 온몸이 화상으로 새까맣게 그을린 상태로 2차 사고인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비틀거리며 뒤돌아서는 모습이 인근 방범용 CCTV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서천군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차량화재 현장에서 화상을 입어 고통스러워 하는 경찰관들 사이로 여성 한 분이 불에 타고 있는 차량에 소화기를 내품으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사진도 생생히 기록으로 남아 공개되었습니다.
차량화재사건 발생지역 인근에 거주하던 이수지씨(31세, 여성)가 마침 집에 볼일이 있어 우연히 집에 들렀던 길에 빌라 아래층에서 폭발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자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뛰쳐 나와 침착하게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은 “용감한 시민”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만일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차량화재가 인근 빌라의 도시가스 배관으로 번져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 했음은 현장사진의 화마속 인근 도시가스 배관이 충분히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불타고 있는 화재현장에서 온몸과 입고 있던 경찰제복이 불에 타,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돌아서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을 우리 서천군민 모두는 반드시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누구나 구경꾼으로 방관에 머물기만 하는가 하면, 핸드폰 카메라에 현장을 담는데 급급한 우리의 사회 현실속에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의연하게 소화기를 잡고 서 있는 이수지씨의 모습도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않됩니다.
무슨 이유로 끔찍한 살인사건만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이와 같은 영웅담은 막히고, 걸러졌는 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합니다.
뒤늦게 홍완선 서천경찰서장이 서림지구대에서 이수지씨에게 달랑 ‘감사장’한 장을 전달하고 말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모두의 귀감과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얼굴 및 온 몸에 화상 붕대를 휘감고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두 경찰관들의 조속한 쾌유와 완치를 기원하며, 이수지, 나동균, 이시흔 3명의 우리들의 영웅이야기를 서천군민 여러분들게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 자세한 현장 사진은 인터넷 뉴스 “뉴스스토리” 뉴스[덤]에 생생히 보도되어 있으니 꼭 읽어 보시고, 댓글을 통하여 두 분 경찰관의 조속한 쾌유와 이수진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news-stor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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