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군수는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야 합니다.)))
지난 35년 동안 서면지역 주민들은 한전의 송전선로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당해왔는데 앞으로 또 30년을 고압 송전선로와 함께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송전선로 지중화를 통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화력발전소에서 부여군 옥산면까지 91개의 철탑을 이용해 연장 28Km의 송전선로에 154KV 고압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논과 밭, 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상당히 위험한 곳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것은 서면 주민들의 주거 밀집공간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35년 이상 홍원마을 일대와 장벌마을 등 서면 곳곳에서 주택과 생활공간 바로 위로 고압 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있으면서 송전탑 굉음과 전자기파 등의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각종 질병의 발생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자기파와 경관훼손으로 인한 토지이용률도 저조할뿐더러 토지매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는 건강권과 생명권이 무참히 침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은 다수결 원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소수라고 하더라도 건강권과 생명권을 예외적으로 침해할 수 없습니다.
중부발전(주)는 신서천화력의 석탄운송수단이 철도에서 선박으로 변경계획됨에 따라 철도폐지를 결정했으며, 노박래 군수는 이 폐철도 부지를 이용해 홍원마을회관, 서면복지회관, 관광객용 주차장 등과 요포, 공정, 공암, 남촌, 중리, 동리마을 등 6개 마을주민들을 위한 마을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하면서 송전선로 지중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진에는 521개의 송전탑이 있지만 서면지역과 같이 마을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면서 주택 위로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경우는 없다고 하면서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홍원마을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듯 있을 수 없는 일이 서면지역에서 35년 동안 벌어지고 있는데도 노박래 군수는 송전선로 지중화를 통해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하는데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폐철도 부지에 주민편익시설을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잃는다면 그런 시설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주민피해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정부와 중부발전(주), 한전의 기본적인 책무에 해당됩니다. 이런 책무를 외면하고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적으로 노박래 군수는 마을주민 편의시설계획을 일단 중지하고 폐철도 부지에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한 한전과의 협의를 추진해야 하고, 마을주민사업을 위한 대체 부지를 따로 마련해 주민편의시설을 추진해야 합니다.
고압 송전선로 주변 지역 주민들은 모두 우리의 이웃입니다.
이웃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우리 모두 함께 도우면서 지킬 때 비로소 서천이 지방소멸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019. 11. 24.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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