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관내 비인면 소재 마을회관에 부착된 선거벽보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벽보가 훼손되었다. 이튿날인 24일 오전 11시쯤 같은 비인면 소재 다른 지역에 첩부된 선거벽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벽보가 또 다시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부터 1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서천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한 가운데, 오늘(5일) 비인면 소재 또 다른 선거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도대체 서천군 선관위와 서천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묻고 싶다.
인적이 드문 비인면의 실정을 감안하면, 비록 훼손장소 인근에 CCTV가 없다고 하더라도, 주변에는 얼마든지 범죄예방용 CCTV가 있다. 요즘은 웬만해서는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도 설치되어 있어, 선관위와 경찰이 의지를 가지고 탐문 수사했더라면 얼마든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와 경찰의 무사안일한 수사의지 부족이 지속적으로 범행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에서 후보자들이 게첨한 현수막들이 풍압을 이기지 못하고 훼손되면서 도로상에서 흉기로 변하고 있다.
현수막끈이 떨어져 바람에 현수막과 각목이 휘날리면,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행인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한다.
지난 4일에도 2개의 현수막이 끊어 지면서, 안전사고의 위협이 있다는 제보가 서천참여연대로 신고되어, 서천참여연대에서 현장확인 후 서천군선관위에 도움을 요청하여, 정리한 바 있다.
한두번이 아니다.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 시일이 경과하면서, 관내에 정당사무실이 없는 소수정당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지만, 서천군 선관위는 안전을 위한 사전적,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무실에 앉아 주민신고만을 기다리고 있다.
선거사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고 있는 것이다.
유사 장소에서 3번씩이나 발생하고 있는 선거벽보 훼손사건이나, 선거현수막 탈착사건 등을 대처하고 있는 서천군선관위와 서천경찰서의 무능함과 불성실함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천 경찰은 모든 수사 인력을 총동원하여, 선거벽보를 훼손한 범인을 검거, 일벌백계로 다스리며, 재발방지의 귀감을 삼아야 한다.
서천군 선관위 또한 관내의 위험한 후보 현수막은 없는 지, 현장을 철저히 순찰하여 사전예방 활동을 통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임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같은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의 벽보(얼굴)사진을 무참히 난도질하는 사건이 인근장소에서 3차례나 발생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만일 이와같은 범행이 서천군민의 손에 의해 자행된 일이라면, 서천군의 품격과 명예를 고려할 때, 서천군민 모두가 부끄러운 일이다.
2022. 3. 5.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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