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통하여 새로운 서천군의회가 구성됩니다.
일각에서 기초의회 무용론, 기초의회 폐지론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기초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표상이므로, 기초의회를 폐지할 수는 없고, 의회 스스로가 진정한 ‘적폐청산’을 통하여 새로운 의회로 군민앞에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첫째, 불필요한 군의회 의장 ‘의전용 차량’을 폐기해야 합니다.
군의회 의장은 의회사무과에 배치된 업무용 차량을 사용하면 됩니다. 의회 사무과는 업무용전기차량을 추가로 배치하면 됩니다. 군의회 의장차가 군수차보다 훨씬 비싼 렌탈비를 지급한다는 현실이 이해하기 힘듭니다.
둘째, 의회운영은 투명해야 하고, 군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현재 허울뿐인 본회의 인터넷 중계방송을 각종 상임위와 특별위원회까지 확대 운영하고, 본회의 도중 ‘정회’하여 카메라를 피해 야합하는 관행을 철폐해야 합니다. ‘협치’는 지향하지만 ‘야합’은 단호히 거부해야 하며,
군민의 알권리 충족차원에서 투명하게 의사일정을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셋째, 피폐한 지역경제와 영세상인들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향후 4년간 세비 및 의정활동비 전액을 동결해야 합니다.
기초의원은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기초의원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고, 군의원들의 해외연수비, 제주도 관광연수비 등 관광성 외유예산을 전액 삭감하여야 합니다. 의원연수가 필요하면, 지역내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연수를 받으면 되고, 식사가 필요하면 지역내 식당에서 식사하면 됩니다. 지역내에 문헌서원 같은 좋은 시설을 두고, 굳이 제주도나 해외까지 가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외연수보다는 주민의 신뢰받는 우리나라 대도시 기초의회로 선진지 견학을 우선 다녀와야 합니다.
넷째, 기초의회는 기초의회의 본연의 사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산 및 결산심의 과정에서 서천군 살림살이를 꼼꼼이 따져, 필요하면 ‘도시락의회’도 열고, 23:59에 폐회하는 지방의회의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세비를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일을 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의장, 부의장 등 원구성은 ‘협치’를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개인의 사욕을 앞세우거나, 다수당의 횡포로 원구성을 해서는 않됩니다. 다수당 여부를 떠나, 전, 후반기 의석수와 관계없이 교대로 의장직을 맡는 화합과 협치의 모습을 군민앞에 보여주는 기초의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섯째, 열린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의회내에도 ‘민원상담실’을 운영하고 군의원들이 직접 군민들과 대화하고, 군민의 민원을 앞장 서서 해결해 주는 봉사하는 열린의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일곱째,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집행부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할 때는 군의원이 직접 담당자를 찾아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집행부 공직자들을 대해야 합니다. 권위의식과 우월감에 사로잡혀 ‘오라가라’하던 적폐들은 청산해야 합니다.
여덟째, 존경받는 의정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군민들은 물론, 공직자들에게도 항상 낮은 자세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직(職)에 임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군의원들이 가슴에 단 의원뱃지는 권위주의의 상징이 아니라, ‘머슴’임을 표시하는 표식이어야 합니다. 선거때만 되면 로타리앞에서 90도로 폴더 인사를 하고, 당선되고 나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선거 때, 군민들에게 90도 폴더인사도 하지 말고, 정중히 예를 다하는 수준에서 유권자들을 마주해야 합니다.
선거때만 되면 무릎까지 내려오게 인사하는 ‘쇼(Show)'들 그만하세요.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 허리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홉째,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더 이상 집행부 공직자들로부터 ‘무식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갖춘 후, 의정활동에 임해야 합니다. 공직생활 30년에 가까워지는 집행부 공직자들과 마주 앉아 군정을 논하기 위해서는 군의원 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서천군의회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행사장마다 찾아다니며 군민들의 표를 구걸하지 말고, 그 시간에 군민들을 위해서 의회에서 열심히 책장을 넘기는 의원상을 보고 싶습니다.
“밥값을 받았으면 밥값을 하는 기초의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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