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기웅 서천군정이 출범한 이후, 특정업체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정업체와 공직자간 유착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9. 14일,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남도지사 등 귀빈이 참석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착공식 행사 이벤트 용역의 경우, 5,000만원에 가까운 용역계약이었으나, 특정업체가 여성기업이라는 이유로 서천군청이 수의계약 체결하였고, 오는 10. 6일 개최 예정인 서천군 민선8기 비전 선포식 이벤트 용역 또한 5,000만원에 가까운 용역계약임에도, 특정업체가 계약도 없이 사전에 용역업무를 수행하면서, 해당 업체와 여성기업이라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사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수의계약을 추진중인 서천군청 정해순 기획감사실장은 서천군에 많은 이벤트 업체가 있지만 이 업체가 실력이 탁월하여, 부득이 이 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여성기업 5,000만원 수의계약이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묻고 있다.
해당 업체가 여성기업 수의계약으로 5천만원 가까운 용역비를 받아 수행한, 지난 14일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착공식 행사의 경우, 의전이나 행사진행면에서 행사를 주관했던 주무부서장이 책임져야 할 정도로 낯부끄러운 행사였다. 장관과 도지사가 참석한 행사장 리셉션장은 자갈밭위에 몽골텐트를 치고, 바닥판넬도 없이 텍스를 깔았으며, 행사 참석 예상인원이 200명이었음에도 의자는 100개밖에 준비하지 않아,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장시간 서서 행사에 참여해야 했고,메인행사도중 충남도의회 의장의 축사도중 마이크가 꺼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야외 VIP리셉션장은 몽골텐트내에 바닥판넬을 깔고, 그위에 행사용 파이론텍스로 마무리하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의전상식이다. 행사장에 참석예상인원수만큼 좌석을 준비해야 하는 것 또한 상식이다. 더더욱 장관급이 참석하는 의전행사에서 귀빈 연설도중 밧데리가 방전되어 마이크가 꺼지는 초유의 사태는 용역수행업체의 명백한 과실임이 분명함에도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두둔하는 공직자의 저의는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언제부터 서천군청이 여성기업을 우대하여 특정업체를 상대로 연이어 5,000만원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나?
장관급이 참석하는 행사 야외 리셉션장에서 자갈밭위에 파이론 텍스를 까는 의전이 어디 있으며, 행사도중 귀빈축사에서 밧데리 방전으로 마이크가 꺼지는 사례를 본 적이 있었던가? 참석예상인원의 절반밖에 안되는 의자를 배치하여, 많은 참석자들이 행사장 주차장에 서서 행사를 지켜보게 한 업체가 지역내 여타 동종업체들보다 실력이 월등하여 여성기업 우대제도를 이용하여 수의계약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명분이 있는 행정인가?
군정을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 입장에서 이와 같은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특혜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부당한가?
용역비는 군민의 혈세로 충당되는 것이고, 특혜의혹이 제기되면 주의를 촉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체선정방법인 공개입찰을 통하여 용역업체를 선정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가 부당한 것인가?
계약도 하지 않은 특정업체에게 부당하게 용역 과업을 사전부과하여, 일을 시킨 것은 공직자의 갑질과 직권남용이 아닌가? 용역과업 수행업체 선정은 서천군청 경리관의 고유업무인 바, 미리 특정업체를 지정하여 과업을 수행하기 시작하면 서천군청 경리관에 대한 월권행위가 아닌가?
계약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하여 '전문관 제도'를 도입한 서천군청의 취지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신임군수가 취임 후 100일이 되어서야 열리는 비전선포식인데, 그동안 기획감사실장은 무엇을 하고, 이제와서 시간타령을 하고 있는가? 이미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는 계획된 것이고, 그래서 특정업체에 계약이전에도 자신있게 과업을 지시한 것 아닌가? 이제와서 공개입찰하기에는 시간이 없다는 괴변은 핑계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과연 누구의 지시와 입김으로 특정업체가 서천군의 일감을 싹쓸이해간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가?
우리 서천참여연대에서는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작금에 야기되고 있는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특혜비리 의혹’에 대하여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배후를 파헤칠 것이다.
또한 서천군 관내업체들이 투명하게 서천군에서 발주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서천군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규탄집회를 통하여, "청렴서천"의 기틀을 만들어 갈 것임을 천명하고자 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작금에 야기되고 있는 관내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특혜비리 의혹’에 대하여 군민앞에 투명하게 진상을 밝히고, 해명하라! '민선8기 비전선포식' 이벤트용역은 당초부터 계획된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적인 음모가 아닌가?
이것이 민선8기의 비전인가?
2022. 9. 15.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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