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장 문
서천군의회 한 경 석 군의원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최근 서천군의회로부터 촉발된 제반 불미스러운 일들로 군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서천군의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집행부의 불법 부당함을 견제해야 하는 준엄한 의무를 가진 지방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군의회 의장과 관련된 지방자치법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자체만으로도 서천군의회 차원에서 깊은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누구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워야 할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의원이 유권자인 군민 앞에 누(累)가 되는 행동을 자행했다면, 당사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률적 책임 이전에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더더욱 특정사안과 관련하여 동료의원 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의 진위 여하를 떠나 서천군의회가 뼈아픈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현재 서천군 의회는 2023년도 서천군 예산을 심의하는 매우 중요한 의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작금에 야기되고 있는 지역사회 여러 현상의 당사자로서, 서천군의회 구성원 전체가 의기소침하여 지방의회의 소임을 다하지 못할까 우려스럽습니다.
또한 현재 서천군의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하여,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인 정치적 셈법으로 본 시국을 해결하려는 일부 정치권의 불미스러운 시도에 대해서도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비록 저는 초선의원이지만 의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작금에 이르러 서천군의회 관련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들에 대하여, 한 점 숨김없이 진실을 밝히고, 우리 서천군 의회나 의회 구성원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아, 일부 시민단체나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제식구 감싸기”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일곱 의원 중 다섯이 초선인 만큼 과거의 구태에 얽매이지 않고,새롭고 역동적인 의정활동, 미래를 통찰하는 정책개발로 보다 살기좋은 우리 고장 서천을 만들어 가는데 매진하겠습니다.
2022. 12. 6.
서천군의회 한 경 석 군의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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