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천군의 행정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를 앞두고, 외부 경로 등을 통하여 승진 또는 전보에 대한 인사청탁 소문이 공직사회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인사’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업무역량을 발휘할 여건을 만들어 가고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 발탁 승진의 기회를 부여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천군의 경우 매번 인사철만 되면 ‘인사청탁에 대한 뒤숭숭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고 이번 인사의 경우 유독 인사청탁에 대한 소문이 ’카더라‘의 수준을 넘어 구체적 상황까지 언급되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대로, A과 B팀장의 경우, 인사권자와 친분관계에 있는 가족을 통하여, 인시권자의 주변 가족들에게까지 노골적으로 전방위적인 인사청탁을 시도하다 못해, 급기야 평소 사업관계로 친분이 두터운 도청 고위 공직자까지 동원하여 인사청탁을 시도하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소문까지 흉흉하게 퍼지고 있어 안타깝기까지 하다.
다행히 이번 인사과정에서 인사청탁의 사례가 구체적으로 ‘복도통신’을 통하여 공직내부에 회자되는 것은 청탁을 받은 인사권자나 인사 관계자가 스스로 ‘인사청탁 근절’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하여 청탁내용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서천군 인사쇄신과 인사청탁 근절을 위한 청신호로 보여지고 있다.
이 기회에 서천군은 “제3자를 통하여 인사관련자에게 인사청탁을 하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승진과 전보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인사에 불이익까지도 감수해야 한다”는 인사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인사는 공직자의 엄정한 평가에 따른 성과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남의 성과를 가로채거나, 자신의 성과를 부풀려 승진의 정당성을 피력한다고 해서, 인사권자가 그것을 받아들여 줄 것이라는 착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서천군청에 귀가 몇 개이고, 눈이 몇 개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점을
인사권자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23. 6. 5.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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