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어가 천공일행과 군수님 일행(부군수, 관광축제과장, 수행비서)이 약 20분간 차를 마시고 곧 바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까지 천공을 배웅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한산모시를 많이 애용해 주시고, 널리 홍보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천공이 한산모시문화제를 다녀가신 팩트입니다.
천공은 민간인인 제가 옆에서 안내해 드리고, 모시고 다녔지...무슨 군수님이 영접이니, 의전이니 하는 표현을 하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산모시를 사랑하시고, 10여년간 줄곧 한산모시 옷을 즐겨 입으셨다는 분을 한산모시문화제에서 만나 뵈었으면, 문화적인 만남으로 해석해야지, 뜬금없이 정치적 프레임으로 엮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같이 1시간여 짧은 만남 과정에서 천공, 저, 그리고 김 군수님께서 만나 담소하셨던 내용은 한산모시의 우수성에 대한 이야기와 천공이 한산모시문화제에 여러번 다녀가셨다는 이야기...그리고 천공은 한산모시 옷을 생활복으로 즐겨 입으신다는 이야기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이야기들은 "소설형 글짓기 수준"입니다.
예를 들면, 천공이 입고오신 모시한복은 소위 '잠자리날개'를 닮은 고운 세모시로서, 상당히 고가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천공이 굵은 모시옷을 즐겨입는다고 말씀하셨다느니....군수님께서 힘들다고 하셨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도대체 출처가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6. 10일 저는, 천공의 가장 가까이에서 선명한 사진기록을 10여장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내부에는 제보자가 들어오지 못해서(매우 좁아 우리 일행이 들어가니 꽉 찼음) 카페내부에서 군수님과 천공이 앉아 담소를 나누시는 사진은 언론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각종 언론에 보도되었던 사진들은 발췌하여 저희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https://cafe.daum.net/seocheonforum/92hO/561 을 검색해 들어가시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늦은밤 두서없이 즉석에서 글을 써 내려가다 보니, 문맥이 안맞는 부분도 있고, 맟춤법이 틀린 부분도 좀 있어 보입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며, 저의 기억에 의존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즉석에서 싸내려간 글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리하도록 긴 글을 끝가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일부 언론이 지적한 대로 사회적 의혹에 쌓인 분을 안내하여 군수님과 자리를 주선(?)하여 군수님과 천공이 만나게 된 계기를 마련한 것이 죄(罪)라면 그 죄는 순전히 저의 몫입니다.
하지만 저는 천공과 군수님의 만남의 자리는 일체 정치적 의도를 배제한 채, 문화적 의도와 한산모시 문화제의 개최취지만을 고려하여 제 주관적으로 판단하였으며, 군수님돠 천공이 같이 앉아 식사를 하신다거나 차(茶)를 함게 하시리라고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만 가까운 거리에 같이 계시니 잠시 인사라도 나누며 군수님께서 환영의 말씀이라도 전하면 좋을 듯한 선의(善意)로 군수님께 전화드린 것이 군수님께 불편을 끼쳐 드린 것 같아, 결과적으로 군수님께도 황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가 서천군수를 만난 것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이곳 자유게시판에 지적해 주민 서천군민분이나 출향인사분의 지적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 드리고,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결과적으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군수님과 천공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는 점은 분명하고, 이 점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여러 경우의 수를 판단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었음을 인정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서천군민 여러분이나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하는 점은 금번 천공의 한산모시문화제 방문을 문화적 차원에서, 한산모시를 소중히 하고 아끼는 차원에서 바라봐 주십사 하는 점입니다.
또한 김 군수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역술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신 분으로, 언론 보도를 통하여 대통령실 이전에 어떤 역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제기는 알고 있었으나, 그 의혹의 당사자가 '천공'인 줄은 전혀 몰랐었고, 언론보도가 나간후에야 그 사람이 천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놓고 볼 때, 당시 제가 현장에서 좀 더 소상히 군수님께 천공에 대하여 소개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의 불찰로 군수님께 누를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천공의 한산모시문화제 방문과 김 군수와의 만남에 대하여 일부 정치 편향적인 언론이 정치적 프레임에 현상을 가두고 모처럼 한산모시문화제를 방문하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천공을 부적절한 정치공세로 몰아 악용하려 하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는 점 또한 밝혀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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