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에 따른 ‘괴소문’이 확산되면서, 우리 수산업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지난날 “수입 소고기 괴담”이나 “사드 괴담”을 보는 듯 합니다. “수입소고기를 먹으면 장애를 가진 후손이 태어난다”, “사드 전자파로 성주참외가 모두 말라 비틀어 진다”는 괴담이 우리 사회를 힘들게 했고, 우리 농축산업을 파탄으로 몰고 간 아픈 역사를 우리는 겪었습니다.
우리 ‘서천참여연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반대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이 방사능 누출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작정 “후쿠시마 반대” 현수막이나 붙이고, 반대투쟁을 한다고 해서 일본이 해양방류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마땅한 방도가 없습니다.
일본정부나 대부분의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배출이 인체나 해양생태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이란 얼마든지 이론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도 없는 이론을 제기하다가, 그것도 모자라니 “카더라”방송까지 인용하면서 정치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정쟁의 도구로 일삼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대안이 있으십니까?”
“여러분들은 서천특화시장에 가보셨습니까?”
“대통령이나 도지사, 군수가 나서서 방류반대나 외치고 있으면, 수산물 소비자의 심리는 더욱 위축되어, 우리 수산업계가 괴멸과 파산으로 빠져들지는 않을까요?”
아직, 후쿠시마에서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도 전부터, 일부 정치권에서 유포한 ‘괴담’으로 우리 수산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위축되다 못해 꽁꽁 얼어붙어 있고, 수산시장에 손님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는 점은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을 가보시면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물 유통시장이나 우리 수산업계가 더 힘들어지기 전에, 정작 오염수 방출로 우리 수산시장이 초토화되기 전에, 경제충격을 완화하고, 조금이라도 수산업계를 도와주고자 정부와 우리 지자체가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오염수가 방류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산인과 어업인들을 위하는 척 수산물을 먹으며 코스프레를 하는 순엉터리”라는 표현이 바로 “정쟁의 도구”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오염수방류 반대”를 빙자하여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치졸한 정치선전도구 현수막에 불과한 반대”에 불과하다는 표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한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1년 4월,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선언했을 때부터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를 외쳐 왔습니다.
이제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일본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우리 수산물을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식탁위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의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하여, 우리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업계가 입을 타격과 충격을 사전에 완충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과학적 상식도 내밀지 못한다”는 왜곡된 표현으로 국민의 불안감만 조성해서는 안됩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과학적 증거를 입증해야 합니까?
더 이상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수산물 소비심리을 위축하여 우리 수산업계를 괴멸시키려는 의도는 자제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정치인들이 가면 뒤에 숨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부도덕한 행동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팩트입니다.
또한 일본이나 국제사회가 원전 오염수를 해양방출하면서 “인체나 해양생태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해양방류를 시도하는 것을 막을 뾰쪽한 방도가 없습니다.
그것이 팩트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현수막”을 왜 서천땅에 붙이는 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땅이나 하다못해 일본대사관 앞에 게첨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반대 현수막이 “수산물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우리 수산업을 말라죽게 하는 “제초제”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는 계신가요?
더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정쟁의 도구가 아닌, 국민 모두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우리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바다를 끼고 있어, 사계절 수산물이 풍부하고, 수산업이 우리 지역경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 서천군에서 우리 군민들이 정작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가슴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3. 7. 19.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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