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루글 위한 석산인가요? 정말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석산개발로 이득을 보는 것은 서천군민, 아니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닌 사실이 자명합니다. 서천군의 이제는 늙고 힘없는 노인들이 평생을 힘든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것은, 고향에 대한 애착과 후대를 위한 배려로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고 싶어서 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농지며 산지며 여러 법률조항을 따져서 이익이 된다면 개발하여 토지상승을 시켜서 개발하고 떠날 수 없는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선대부터 물려받은 자연과 농토, 산지를 자본과 바꾸려 하지 않고, 보전하고 지켜왔던 주민분들의 동의없는 석산개발은 안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면적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산지와 농지, 마을을 꿋꿋하게 지켜주신 동네주민분들이 계시고, 이러한 마음이 세대를 이어 전달되어 지금세대들도 언젠가는 돌아가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부디 이런 판교면 심동리를 포함한 여러 마을의 뜻이 잘 전달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의지를 가지고 서천군은 산지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인건 단순히 산지를 담당하는 소관부처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고, 서천군의 최고 의사결정자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군수님은 군정을 총괄하시느라 정신없이 바쁘시지만 석산개발에 직접영향을 받는 여러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당장 생존에 불편을 겪을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셔서 여러 마을공동체가 겪고 있는 불안, 불신 등을 종식시켜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요청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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