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항 송림휴양림 제4주차장에 설치한 간이화장실이 남들이 수 년동안 썼던 ‘중고화장실’로 밝혀졌습니다.
서천군은 내구연한도 확인되지 않은 중고 컨테이너 화장실을 2,200만원에 구입하여, 송림휴양림 제4주차장 입구에 설치하여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중고제품이다 보니, 전기배선이 여기저기 밖으로 튀어나와 사고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세면대 부분은 검은 곰팡이가 피어 개인위생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군청 공무원들은 500억원을 들여 새청사에서 안락하게 근무하고 군민들과 관광객들은 남들이 쓰다 만 중고 화장실이나 이용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군민들이 핫바지로 보이십니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중고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산정에 대한 공신력이 없기 때문이며, 감가상각 등을 통한 재산가치 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가 등은 ‘중고자동차’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이 중고 화장실을 어떤 기준으로 가격산출하여 공공재산에 산입하였는 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이 중고 화장실을 어떤 경로를 통하여 구입하게 되었는 지도 궁금합니다.
2,200만원이라는 가격은 수의계약의 최대가격인 바, 수의계약상 최대가격을 산출한 것으로 의심이 됩니다.
요즘 2,200만원이면 다락방과 화장실, 주방이 설치된 최고급 풀 옵션 농가주택도 새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중고제품을 예산으로 구입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황당합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군민을 핫바지로 보지 않고서는 곰팡이 피고, 전기 감전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중고 화장실을 설치해 놓고
군민들 보고 사용하라고 하는 간 큰 공무원이 누구인 지 궁금해 집니다.
중고 컨테이너 화장실은 건축법상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대상이 아닌가도 궁금해집니다.
악취가 진동하는 ‘퍼세식 중고 화장실’은 군청청사에나 놓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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