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가 이제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3회를 맞는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비록 이제 3년을 맞는 짧은 역사지만, 축제기간중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천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1회 맥문동축제에서 3회를 이어오는 동안 축제가 발전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축제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이벤트 개발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없고, 매년 작년에 했던 계획을 '불러오기'해서 시행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담당부서에서는 매년 예산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보령 머드축제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보령머드축제는 올해에도 민간부문에서 '보령머드축제 발전기부금' 4억 7천 6백만원을 모금했습니다.
주요 모금기관 및 단체는 한국중부발전(2억원), 강원랜드(5천만원), 보령LNG터미널(5천만원) 등 지역의 16개 기관, 단체 및 개인이 현금과 현물로 기부했답니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 처리는 어떻게 했는 지? 기부금 영수증 발행은 어떻게 처리했는 지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수령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금년에 새로 출발한 '서천관광문화재단'은 기부금 모금이 가능한 재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천관광문화재단'의 기부금모금 기관등록을 서둘러야할 것입니다.
서천군은 보령시의 머드축제 예를 벤치마킹하여, 내년 제4회 장항 맥문동 축제부터는 관내 기업 및 단체, 개인이 모두 축제발전을 위하여 기부하고 참여하는 기부문화 조성을 통하여, 100%예산축제가 아닌, 군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로 이끌어가는 축제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관광진흥과가 축제를 주관하지만, 경제진흥과는 장항,서천 특화시장과 연계하여 어떤 행사를 병행할 것인 지? 여타 다른 부서들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참여할 것인 지? 농정과는? 수산과는?........
행사 당일,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주차관리를 하는 구태의연한 관제행사를 지양하고, 자원봉사 제도를 활용하여, 자원봉사자들이 주차관리 및 교통안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매년 행사때마다 군청 공무원들이 대규모로 동원되어 주차장 관리를 하는 모습은 어쩐지 낡은 행태같아 보입니다.
올해는 '송림동화'가 문을 열어, 송림동화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울리는 '여름밤의 환상과 낭만'을 맥문동 축제에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야간에 송림동화를 찾아가 보면 아름다운 LED불빛이 인근 소나무에 비치며 연출하는 야경이 장관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연예인들 초빙하여 공연이나 하고, 공연장에 빅텐트를 치고 음식이나 파는 구태의연한 축제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반 음식에 맥문동 가루 몇 스푼 넣고, '맥문동 **'라고 이름 붙이는 음식은 음식개발이 아닙니다. "재주는 서천군수가 부리고, 돈은 청양군수가 세고 있다"는 말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봐야 합니다.
장항 송림의 특성상,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이용하여, 바다와 연계되는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합니다.
맥문동 꽃 축제를 이용하여 '한탕주의'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발전기금은 물론, 재능기부 등을 통하여 축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장항발전협의회'가 민간단체 차원에서 매년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사 등은 바람직합니다. 라이**클럽 등 지역봉사단체들도 축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보령시의 역할은 눈물겨웠다고 합니다.
우리 서천군도 분발해야 합니다.
2025. 7. 21.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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